라이브러리 티티섬

트윈(12~16세)은 '10대(Teenager)'와 '사이(Between)'를 결합한 단어로, 어린이라고 하기에도 청소년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10대 초반을 의미합니다.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시작하는 때이며 보호자보다 또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본인들의 문화를 만들고 싶어 하는 때입니다.

틴(17~19세)은 '10대(Teenager)'에서 나온 단어로, 트윈을 지나 본격적으로 어른이 될 준비를 하는 10대 후반을 말합니다. 삶의 방향을 고민하고 결정해 나가는 중요한 때인 한편 학업에만 매진할 것을 요구 받는 때이기도 합니다.

트윈과 틴은 자신의 관심과 취향을 탐색하고 삶의 방향을 잡아가는 중요한 시기이지만 이들을 위해 마련된 사회적 공간은 거의 없습니다. 이들에게는 원할 때 갈 수 있고,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심리적으로 안전하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도서문화재단씨앗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공 영역이자 문화 공간인 도서관이야말로 그런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문제 의식을 바탕으로 재단은 2018년부터 도서관 내 트윈 세대를 위한 공간을 만드는 space T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space T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재단은 트윈과 틴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착오를 감수하고 시도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재단이 직접 운영하는 공간 '라이브러리 티티섬'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 space T 프로젝트 보러가기

티티섬을 '트윈과 틴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트윈과 틴의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트윈과 틴의 공간'이 되려면 공간 구성부터 이들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트윈과 틴으로 구성된 TNT Architect(티앜)과 4개월 동안 다양한 형태의 인터뷰와 워크숍을 진행했고, 그들이 원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전문가 그룹도 이 워크숍 초반부터 참여해 트윈과 틴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공간과 콘텐츠를 설계했습니다.

트윈과 틴과 함께 공간을 만들어온 것처럼,
공간을 채워나가는 과정도 트윈과 틴과 함께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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